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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
2018년 03월 23일 (금) 강삼 발행인 편집국장 webmaster@jtnews.or.kr

‘이명박근혜’의 두 전직대통령의 이름의 연결고리는 결국 ‘감옥’인가?

1년전 3월말 구속이 된 지 1년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23일 자정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판결이 4월초 내려지는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4월초 기소된다.

이 역시도 1년 후 4월초 쯤 1심판결이 나 올 전망이다.

‘봄이 왔으나 봄 같지가 않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계절을 넘기면서 다시 이들은 ‘잔인한 달’ 4월을 맞고 있다.

이것 또한 '연결 고리'인가?

국민들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왜 이 같은 일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형벌처럼 이어지는가를 어안이 병벙한 모습으로 바라다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제왕적 대통령 권한’때문이라는 저간의 사정으로 돌리기에는 무엇인가 확실하게 와 닿는 이유로는 미흡하다.

‘무엇 때문일까’를 국민적 시각에서 고찰 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름이 가져다주는 이명박근혜의 연결고리에는 반드시 중요한 문제가 깊이 내재돼 있을 것이라 여겨 본다.

무엇일까?

‘봄이되 봄 같지가 않은’ 3월을 보내고, 그들에게는 잔인하리 만치 잔인한 ‘4월’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차라리 눈 덮였던 지난 겨울이 따뜻했네...“라는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노래가 멀리서 들리며 ’후회‘를 해도, 이제는 국민들 마음속에서는 떠나 간 옛 얘기로 변하게 됐다.

23년전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같은 법정에서 ‘손을 맞잡고’ 판결을 선고받는 모습과는 또 다른 시대적 상황변화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지난 1년간 두 전직대통령의 잇따른 감옥행을 보면서 무엇으로 ‘반면교사’적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치자(治者)’로서의 ‘자기정체성’의 혼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도달했다.

‘자기가 누구이며, 어디쯤에 와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지금 하고 있는 가’에 대한 혼란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 볼줄 아는 눈만 가졌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전 대통령들의 ‘감옥’행이기 때문이다.

‘그 눈’.

스스로를 되 돌아 볼 줄 아는 그 눈‘.

‘그 눈’은 바로 ‘치자(治者)의 서(書)’로 일컬어지는 ‘대학(大學)’ 8조목에 나오는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이다.

‘격물(格物)’은 ‘사물의 이치’.

“부모를 모시거나 섬기는 것, 임금에게는 신하로서, 임금은 임금으로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이치를 깨닫고, 그러함들을 쌓아 올리며 끝까지 파헤친다‘는 ’격물(格物)‘, ’치지(致知)의 이치만 깨달았어도 오늘과 같은 결과는 없었다.

그것이 8조목의 처음 두 가지, 반드시 깨우쳐야 하는 ‘치자(治者)’의 덕목이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제3, 제4 조목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이다.

‘수신(修身)’과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라는 후반부 4조목에 앞서 반드시 터득해야 할 필요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두 전직대통령은 전반부 4조목을 도외시 했다.

‘수신(修身)’과 ‘제가(齊家)’만 하면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는 자연히 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요가’를 하며 물구나무도 서고, 팔을 힘껏 휘두르며 ‘테니스’로 몸을 단련했다.

한 쪽은 아예 결혼을 안 했으니 ‘집안단속’을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쪽은 ‘집안단속’을 하며 집안을 가지런하게 해 놨으나 형님 부인 아들 조카는 물론 사위까지 “권력은 이권’이라는 달콤함에 빠져 이를 빨아들이는 ‘빨대’들을 각자가 꼽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1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날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오늘 구속이 집행되기 전 이명박 전 대통령도 비슷한 말을 남기고 ‘감옥’으로 들어갔다.

“언젠가는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모든 것에 자유스럽게 말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그만큼 승복하지 않는 다는 뜻이 내포 돼 있다.

‘잘못했다’라는 솔직함이 여전히 묻어나지 않는 ‘언젠가’라는 꼬리표를 여전히 달고 있다.

그러나 그둘 뒤에 따라붙는 것은 그들이 말하는 ‘진실’이 아니라 ‘툭수활동비 횡령’등 죄목만 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처음 기소당시는 죄목이 ‘18’가지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공교롭게도 ‘18가지’ 죄목으로 오늘 구속됐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가지’로 불어났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인이 저질러 놓은 ‘빨대’혐의로 죄목이 추가 될 공산이 크다.

‘기약없는’ 말 ‘언젠가...’가 언제가 될 지도 의문이다.

그들은 아직도 ‘꿈속’을 헤매고 있다.

‘수신(修身)’과 ‘제가(齊家)’만 잘 하면 될 것이라는 얄팍한 ‘속내’가 여전히 드러나고 있다.

‘나는 가족이 없습니다. 형제자매도 근처에 얼씬 거리지 못하도록 집안단속을 잘하고 있으니 부정축재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는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피보다 짙은 물도 있더라”는 동생의 말은 ‘외간가족’을 말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 ‘외간가족’의 농단으로 ‘나는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도 ‘공동정범’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이 졍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된다. 절대 부정부패가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에게 약속하는 시간에 멀리 미국에서 벌어지는 ‘송사(訟事)’비용을 ‘대납’하도록 삼성에 압력을 넣고 청와대를 동원하는가 하면 ‘DAS는 내 것이 아니다“며 비자금 저수지로 이용하는 ’꼼수‘를 썼다.

공자가 “이 세상에 정성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속에 숨겨진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가지고 ‘몸을 단련해야하고, 집안을 가지런히’해야 되는 전제조건이 있는 데 이를 모른채 ‘요가’와 ‘테니스’로 몸만 다스렸다.

그 결과가 '감옥행'이다.

‘정성스러운 마음’이 먼저인데 이 둘은 ‘마음’ 보다는 ‘몸’을 다스리는 데 정성을 기울였다.

그 두사람.

이명박근혜의 연결고리는 다른 것이 아니다.

‘정체성(Identity)’의 상실이다.

‘정신’에 주인이 없는 결과이다.

‘주인’이 없는 정신은 ‘얼빠진’, ‘혼이 없는' 정신이다.

그런 '집'은 어떻게 변할까?

‘주인 없는 '집'에는 나그네와 종들만 우글거린다’

그것은 '집'이 아니다.

'소굴'이다.

이제 지방선거가 두 달 남 짖 이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 갈 도지사 출마자들도 ‘내가 적임자’라고 나서고 있다.

이들도 반드시 알아야 할 치자(治者)의 덕목은 ‘마음’이다.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생각하는 ‘성의(誠意)’와 ‘정심(正心).

‘꼼수’를 생각하다가는 이 역시도 ‘감옥’이 가깝게 다가 올 것이 ‘불을 모듯 훤하기 때문’이다.

‘되돌아 보고,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 교훈.

‘성찰(省察)’은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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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bank
(114.XXX.XXX.209)
2018-04-02 22:44:57
절묘한 글의 전개에 만감이 교차 됩니다.
두분의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상실감만 안겨 줬지만
현직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길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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